도공수행체험

수행체험 사례

강릉 이정○ "내뱉은 담 두 덩어리에 마음병 기운이 빠졌어요 "

2015.05.22 | 조회 1826

내뱉은 담 두 덩어리에 마음병 기운이 빠졌어요


이정○ / 강릉옥천도장

 

2014년 1월 월간개벽 http://www.greatopen.net/index.php?m=ci&cc=gb&mm=view_text&idx=5485


2013년 9월 25일 순방시_오래된 마음병을 안고서

 

저는 종도사님의 원주 순방시 봉사를 하였습니다. 도공 수행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를 하였습니다. 봉사 후에 도장으로 돌아와서 수행을 하였는데 그때 체험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0대 시절 겪은 폭력으로 인해 마음병이 있었습니다. 약 7년 동안 학교와 가정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 그것 때문에 심리상담을 받으러 병원도 찾았었고, 추석 연휴 때 태을궁 수행도 다녀왔습니다. 석달 전에 어떤 계기로 인해서 마음병이 도져 폭발했는데, 그때부터 혼자 있으면 어릴 적 상처와 격한 감정들이 마음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수행을 해도 집중하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분노가 일고, 우울과 무기력도 자주 찾아왔습니다. 수행을 하면서도 1시간도 안 지나서 울음이 터지고 수행에 집중하지를 못했습니다. 마음병이라는 것은 제가 오랫동안 안고 살아왔듯이, 치료하는데도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군요. 봉사를 할 때 저의 이런 속마음을 신명님들께서 다 보시게 될까 부끄러웠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봉사를 하고, 도훈말씀을 받들고서 돌아왔습니다.


꿈속에 나타나신 할머니

 

자정 무렵 도장에 왔는데 마침 도장에 아무도 없어서 큰 소리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날 한 시간 정도 수행하고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응어리진 것이 풀어지는 과정인지, 감정이 터져나와 성전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바닥에 엎어져 오열하면서 응어리를 다 쏟아내고 싶었습니다. 지치는 줄도 모르고 계속 울다가 휴지가 떨어져서 일어나 나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성전 문을 나선 순간, 갑자기 구역질이 나서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했는데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주먹 반 만한 크기의 멍울 선 담이 두 덩어리가 나왔습니다. 그 전까지는 울기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막히고 답답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는데, 담을 토해 내면서 그 기운들이 빠져나간 것 같았습니다.

 

그날 밤 4년 전 천도식을 해드린 할머니께서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저를 많이 안아주셨던 따뜻한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어릴 적처럼 놀아주시기도 하고, 절 편안하게 해주시고, 힘도 주셨습니다. 할머니와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날 한결 몸과 마음이 더 편안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도장에서의 꾸준한 배례, 수행을 통해 포교를 많이 하여 천지일월 부모님과 조상님들께 보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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